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의 연설 2025 APEC Korea (2025.10.31)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의 연설 내용 요약입니다.

그는 한국의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축하하고 ‘치맥’을 즐겼다는 친근한 인사말로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1. AI로의 근본적인 전환

 

컴퓨터 산업은 현재 인공지능(AI)으로 인한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무어의 법칙’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엔비디아가 30년 전부터 개발해 온 **’가속 컴퓨팅(Accelerated Computing)’**이 새로운 컴퓨팅의 미래가 되었습니다.

 

2. 엔비디아의 핵심: GPU + CUDA 라이브러리

 

이러한 변화는 GPU와 CUDA라는 모델을 탄생시켰습니다. 하지만 젠슨 황은 “GPU 자체는 그냥 칩일 뿐”이라고 말하며, 엔비디아의 진정한 보물은 **’CUDA X 라이브러리’**라는 소프트웨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라이브러리 덕분에 가속 컴퓨팅이 삼성과의 반도체 공정(Computational Lithography), 딥러닝, 로보틱스, 양자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었습니다.

 

3. AI의 본질: ‘도구’가 아닌 ‘일’과 ‘공장’

 

젠슨 황은 AI가 단순히 챗봇(ChatGPT)이 아니라, 그 이상이라고 정의했습니다.

  1.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 지난 60년간 유지된 CPU 기반의 수동 코딩 소프트웨어 시대가 끝나고, GPU 기반으로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2. 도구(Tool)가 아닌 일(Work): 엑셀이나 웹 브라우저 같은 과거의 소프트웨어는 ‘도구’였지만, AI는 직접 ‘일’을 수행합니다. 이 때문에 AI는 수조 달러 규모의 IT 산업이 아닌, 100조 달러 규모의 전 세계 산업(GDP)을 혁신할 잠재력을 가집니다.
  3. ‘AI 공장’의 필요성: AI는 에너지를 지능으로 변환하는 ‘공장’을 필요로 합니다. (Grace Blackwell 같은 AI 슈퍼컴퓨터가 그 예입니다.) 앞으로 모든 국가는 전기나 인터넷처럼 AI 인프라를 구축하게 될 것이며, 이는 ‘산업 혁명’과도 같습니다.

 

4. 폭발적 성장의 이유: ‘수익성’과 ‘선순환’

 

최근 AI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유는 AI가 생성하는 ‘토큰'(지능)의 품질이 높아져 드디어 **’수익성’**을 갖추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더 나은 AI → 더 많은 사용자 → 더 많은 수익 → 더 많은 AI 공장 건설 → 더 나은 AI’로 이어지는 **’선순환(Virtuous Cycle)’**이 시작되었습니다.

 

5. 한국의 특별한 기회: 로보틱스

 

젠슨 황은 이번 플랫폼 전환이 한국에게 “특별한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은 다음 세 가지 핵심 역량을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1. 소프트웨어 전문성
  2. 깊은 기술 및 과학 역량
  3. 제조 역량

그는 이 세 가지가 결합될 때 한국이 가장 큰 기회를 가질 분야로 **’로보틱스(Robotics)’, 즉 ‘물리적 AI’**를 꼽았습니다. “로봇이 로봇을 조율하고, 로봇 제품(자율주행차 등)을 만드는” 미래 공장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의 강점과 완벽히 일치합니다.

 

6. 한국 내 주요 파트너십 및 투자 발표

 

엔비디아는 한국의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다음과 같은 대규모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 네이버(Naver): 60,000개의 GPU 인프라 확장
  • 삼성(Samsung): 50,000개의 GPU로 AI 공장 및 공장 디지털 트윈 구축
  • SK 그룹: 50,000개의 GPU로 AI 공장 및 공장 디지털 트윈 구축
  • 현대(Hyundai): 50,000개의 GPU로 자율주행차 및 로보틱스 공장 구축

이를 통해 총 25만 개의 GPU를 한국에 추가로 구축하여,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큰 AI 인프라 국가 중 하나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은 카이스트(KAIST)를 비롯한 대학, 스타트업과도 협력하여 한국이 ‘AI 국가’로 도약하는 여정에 엔비디아가 함께할 것을 약속하며 연설을 마쳤습니다.